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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케이시 켈리는 내야수 출신이다.
'내야수 출신' 켈리가 빛났던 하루였다.
켈리는 15번째 선발등판이던 이날 7이닝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4대1 승리를 이끌며 8연승과 함께 삼성전 5연승을 달렸다. 시즌 11승(1패). 평균자책점도 2.43으로 낮췄다. 5이닝 이상 경기를 72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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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야수 출신 켈리는 점프하며 타구를 글러브 속에 넣었다. 2루쪽으로 돌아선 켈리의 글러브 끝에 매달리듯 걸쳐있는 공. 삼성의 불운이자, LG의 행운이었다.
동점 적시타가 될 타구를 순발력으로 막아낸 켈리는 아쉬움에 주저 앉은 타자 김헌곤을 뒤로 하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내야수 출신 다운 '템포+순발력'으로 이어간 기분 좋은 연승행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