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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두산 베어스가 파격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파이팅으로 가려고 한다"라며 "이도형 코치가 조용한 스타일인 반면 이정훈 코치는 파이팅이 넘친다. 경험이 많아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라인업도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리드오프로 나선다.
2019년 처음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2년 연속 190안타 이상을 때려낸 김대한은 올해 73경기에서 타율 3할8리 6홈런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 3년 간 모두 20개 이상의 병살타를 친 가운데 올해에는 22개의 병살타가 이어졌다. 느린 발이지만,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1번타자로 전진배치했다.
동시에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3일 1군에 첫 등록된 김대한은 2번타자로 출장한다. 김대한은 3일 수원 KT전에서 대수비로 출장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첫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채호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날렸다. 김 감독은 "김대한의 타격감이 괜찮다. 신체 밸런스도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상을 털고 돌아온 허경민도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배치됐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대한(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