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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군에서 한 경기라도 던지고 휴식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SSG 랜더스 문승원이 마침내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문승원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해 6월 5일 이후 400일만의 1군 등록이다. 문승원은 지난해 수술대에 오르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올 시즌 복귀를 기약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재활과 실전 감각 찾기에 집중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문승원을 복귀 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기용할 것을 예고했었다. 이반 노바는 2군에 내려가있지만, 김광현과 윌머 폰트 '원투펀치'가 굳건하고 이태양과 노경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 투수들도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다. 처음 계획에서는 문승원과 박종훈이 비슷한 시기에 돌아올 것을 감안해 언더핸드인 박종훈을 선발로, 문승원을 불펜으로 기용할 예정이었다. 박종훈의 복귀가 늦어졌지만, 문승원을 불펜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10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원래 2군에서 한 경기 정도 더 마지막 등판을 가지려고 ?는데, 몸 상태도 괜찮고 해서 1군으로 불렀다. 전반기 끝나기 전에는 1군에 같이 있으면서 적응도 해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한 경기 정도는 최소한 하고 휴식기를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또 문승원의 복귀 첫 등판은 다소 편안한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