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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비 와도 되고 안와도 되고…."
3년차 소형준이 어느새 에이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고영표와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도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여기에 올시즌 부진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쳐 팀의 연승을 이었다. 배제성이 최근 부진하긴 했지만 6선발인 엄상백이 선발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면서 KT는 선발 문제 없이 전반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7월에 6승1패의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KT는 이제 12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펼친다. 투-타가 안정된 상황이라 이 상승세가 계속 되길 바랄 수도 있을 터.
KT는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데스파이네-고영표-벤자민으로 선발을 낸다. 그런데 비예보가 있어 3연전이 모두 치러질 수 있을지는 의문. KT로선 선발 로테이션이 좋아 3경기 모두 하고 싶지 않을까.
하지만 이 감독은 순리에 따르겠다면서 "경기를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경기를 하는 것도 좋은데 만약에 비로 취소된다면 그것도 괜찮다. 그만큼 투수들이 쉴 수 있는 날이 더 많아진다"라고 했다.
후반기 무더위에서 얼마나 잘 버티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고 그 싸움의 핵심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