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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병호의 연타석 홈런포에 이정후의 결정적 3루타로 응수한 키움 히어로즈가 4위 KT 위즈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추격했다.
KT도 1회말 2사 1루서 3연속 안타가 나오며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3루의 역전 기회까지 왔으나 배정대의 유격수앞 땅볼로 동점으로 끝.
2회초 9번 김준완의 796일만의 솔로포로 다시 앞선 키움은 3회초엔 송성문의 2루타와 김휘집의 적시타로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2-4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서 박병호가 키움 선발 한현희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키움이 6회초 2사 2,3루서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5-4로 앞섰지만 박병호가 7회말 이승호를 상대로 또다시 우중간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려 다시 5-5를 만들었다. 그리고 6번 김준태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날려 드디어 KT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T에 박병호가 있다면 키움엔 이정후가 있었다. 키움은 8회초에 등판한 KT의 셋업맨 주 권을 상대로 1사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주 권이 던진 바깥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좌중간 싹쓸이 역전 3루타를 쳤다. 8-6의 재역전.
KT는 9회말 선두 박병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황재균과 김준태가 연달아 범타로 물러나 2아웃.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가 된 마지막 기회에서 8번 이시원이 키움 마무리 문성현과 7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안타를 쳐 7-8, 1점차로 쫓았다. 문성현이 9번 신본기를 초구에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 끝.
이정후는 5타석 4타수 2안타 3타점 1사구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KT는 믿었던 김민수가 1이닝 1실점(비자책), 주 권이 ⅔이닝 3실점의 부진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