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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서건창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2014년에 KT 위즈는 없었다. NC 다이노스까지 9개 구단 체제로 운영이 됐던 상황이라 경기수가 팀당 128경기였다.
그런데 한번도 200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2019년에 197개를 치더니 2020년엔 199개를 치며 200안타에 근접했지만 끝내 200안타는 없었다.
서건창은 2014년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201개를 쳤다. 경기당 1.57개를 쳐서 이뤄낸 성과다. 3연전을 하면 4∼5개를 쳐야 했다. 말로는 쉬워보이지만 당시 서건창의 타율은 무려 3할7푼이었다. 역대 한시즌 최고 타율 10위의 기록이다.
은퇴 투어를 뛰게 되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10개로 3위를 달리고 있고, 페르난데스가 109개로 4위에 올라있다. 페르난데스는 7월 들어 타율 3할9푼3리(56타수 22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면서 안타수를 올리고 있다.
200안타 고지를 밟기 위해 피렐라는 남은 56경기서 88개를 쳐야하고, 이정후는 54경기서 88개를 쳐야 한다. 이대호는 56경기서 90개, 페르난데스는 58경기서 91개를 때려야 대 기록에 오를 수 있다. 기적과 같은 폭발적인 안타 행진을 펼쳐야 기대를 해볼 수 있는 수치다.
현재 페이스로는 200안타는 내년에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144경기 체제로 8년째. 200안타는 결코 쉽지 않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