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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달성 임박' 이제 바람의 손자 아닌, 제 1의 이정후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07-26 15:33 | 최종수정 2022-07-26 15:38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연장 10회말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7.22/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제 2의 누군가가 아닌, 제 1의 이정후다. 이정후가 최연소-최소 경기 1000안타에 도전한다. 대선배들보다 훨씬 빠른 기록이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5일 기준 23세11개월5일의 나이로 통산 744경기-995안타를 기록 중이다. 안타 5개를 추가하면 1000안타에 달성한다. 최연소-최소 경기 1000안타 달성이 매우 유력한 상태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0안타 기록은 이승엽이 가지고 있다. 이승엽은 25세8개월9일에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가 7월 내에 1000안타에 성공하면, 이승엽의 기록을 약 21개월 앞당기게 된다.

또 최소 경기 1000안타 기록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이 세웠다. 이종범은 779경기만에 1000안타를 달성했는데, 이정후는 이 기록 역시 큰 폭으로 단축시킬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프로에 입단 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후 긴 슬럼프 없이 꾸준히 많은 안타를 만들어냈기에 가능했다. 2017년도 1차지명 신인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엔트리에 포함됐고, 그해 4월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안타를 신고했다. 그리고 데뷔 시즌에 179안타를 터뜨리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데뷔 시즌 179안타는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2년차에는 163안타, 3년차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기도 한 193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81안타와 167안타를 각각 기록했고, 올 시즌은 25일까지 112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한번도 빠짐 없이 100안타 이상을 달성해온 이정후는 이제 전설적인 존재인 이종범, 이승엽을 넘어선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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