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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전상현, 당분간 못본다 "팔꿈치 인대 통증, 3~4주 후 재검"[대전 브리핑]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8-02 17:25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투수 전상현이 9회초 2사 1,3루에서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물러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30/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남은 후반기 전상현(26·KIA 타이거즈)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KIA 김종국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전을 앞두고 전상현의 검진 결과를 밝혔다. 전상현은 30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팔꿈치 이상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 1일 서울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김 감독은 "전상현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통증으로 3~4주 후 재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상현은 빨라도 9월 중순 이후에나 마운드에 돌아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검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도 그동안 떨어진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팔꿈치 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 상황에 따라선 정규시즌 동안에는 마운드를 밟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전상현은 2020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 후반기 막판 복귀해 좋은 투구를 펼쳤던 전상현은 올 시즌 개막엔트리에서 출발, 장현식-정해영과 함께 이른바 '트리플 J'로 불린 철통 필승조를 꾸렸다. 올 시즌 43경기 41이닝 5승4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었다.

KIA는 전상현에 앞서 장현식도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29일 1군 말소된 상태. 필승조 두 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후반기 승수 쌓기가 더욱 고단해졌다. 김 감독은 "당분간 박준표와 한승혁을 필승조로 활용할 생각이다. 이준영, 윤중현도 활용할 수 있다"며 "선발 투수가 최대한 이닝을 길게 던져주고, 6회 이후엔 이 선수들을 상황에 맞게끔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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