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주자 1,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 하지만 1루 주자는 이대호였다. 홈플레이트는 너무 멀어보였다.
하지만 롯데의 주축타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LG 필승조 정우영을 상대로 전준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이대호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
경기 후 만난 안치홍은 "중요할 때 좋은 안타를 쳐서 너무 좋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누상에서 멈칫한 이유에 대해 "타구가 생각보다 깊어서 3루까지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이)대호 형이 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결과적으로)그 베이스러닝 덕분에 이긴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
안치홍은 올해 리드오프부터 클린업 트리오, 6~7번까지 다양한 타순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치홍은 "원래 적극적으로 비슷한 공을 때려서 결과를 내곤 한다. 끝까지 보고 볼넷을 얻어내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올해는 (1번을 치다보니)지켜보는 성향이 생겼다. 다른 성향이 공존하면 좋겠지만 쉽지 않더라. 앞으로는 최대한 적극적으로 쳐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