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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를 나를 도와줬구나 했네요."
하늘이 박 대행에게 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서울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결국 경기가 개시되지 않은 것. 박 대행으로서는 차분하게 1군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더 생겼다.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 대행은 "비가 나를 도와줬구나 싶었다. 경기까지 했다면 더욱 정신이 없었을텐데 비로 인해 가라앉았다. 지금은 조금 차분한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최근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흔들리면서 마지막 순간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단 최고참이기도 한 오승환과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나갔다.
박 대행은 "몸 상태는 좋다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더라. 나 역시도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는 오승환이라고 했다. 믿고 있으니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오)승환이도 최선을 다해서 던지고, 후배들 잘 다독여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행은 주전 포수 강민호와도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행은 "지금 우리팀이 거의 투수 전담 포수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