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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무리는 오승환" 신임 사령탑의 무한 신뢰, 끝판왕 부활할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8-03 01:41 | 최종수정 2022-08-03 05:41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말 삼성 오승환이 키움 송성문에 동점 솔로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7.22/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이 오승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박 감독대행은 2일 우천취소된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마무리에 대한 질문에 "같은 팀이지만 퓨처스에 있다보니 정확한 몸 상태와 심리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대답을 유보했다.

하지만 이내 "삼성 마무리는 오승환 선수다. 믿고 투수파트랑 상의해 앞으로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이 코칭스탭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02/
오승환은 최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31일 롯데전에 시즌 다섯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복귀전에서의 참사.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여러모로 힘겨운 상황.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어도 삼성 불펜 상황은 여의치 않다.

마무리 후보로 꼽혔던 김윤수, 좌완 이승현 등 젊은 투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 마운드에서 오승환을 제외하고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투수는 베테랑 우규민 뿐이다.


이런 가운데 새 사령탑 박진만 감독대행의 오승환에 대한 무한 신뢰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과연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왕조시대를 함께 일궜던 박진만 감독 대행의 신임 속에 부활할 수 있을까. 삼성의 남은 시즌 그림과 새 사령탑의 성과가 달라질 중대 변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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