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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강인권 감독대행이 롯데 포수 강태율의 덕아웃 습격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모두가 놀랐다. 큰 부상을 걱정했다. 하지만 강태율은 강했다.
트레이너 등 롯데관계자가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이내 훌훌 털고 반대편 덕아웃으로 태연하게 돌아갔다. 지시완이 급히 몸을 풀었지만 6회초에도 변함 없이 마스크를 쓰고 게임을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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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상대팀 선수였지만 자신의 바로 옆에서 벌어진 돌발상황에 강인권 감독대행이 크게 놀랐다.
6일 롯데전을 앞두고 강 감독대행은 "많이 놀랐다. 더 적극적으로 보호했어야 했는데 자료를 놓는 테이블을 앞에 두는 바람에 한발 늦었다. 크게 다친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치지 않아서 위안이 되더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야구를 하는 두 아들(두산 강동형, NC 강태경) 둔 아빠의 심정이었을 그 순간. 상대와 승패를 떠나 동업자 정신이 묻어나는 훈훈한 순간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