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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39)가 내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이날 내년까지는 무조건 현역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결국 현재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말 유니폼을 벗겠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와 관련해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미겔 카브레라가 계약이 종료되는 2023년 시즌 후 은퇴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카브레라는 지난해 8월 ESPN에 "내 무릎이 정말 좋지 않다. 오프시즌 동안 치료를 잘 해서 내년(2022년) 준비를 하겠다. 아직 계약이 2년 남았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빅리그에서 20시즌을 채운다면 행복한 것 아닌가. 이런 기회를 주신 신에게 감사하다. 2년 더 뛰고 그만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말 은퇴하겠다는 뜻이었다.
카브레라는 올시즌 91경기에서 타율 0.268, 4홈런, 36타점, 23득점, OPS 0.650을 기록 중이다. 통산 506홈런, 3074안타를 때린 카브레라는 지난달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와 함께 특별 초청 형식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둘은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된다.
카브레라는 내년 32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2014년 맺은 8년 2억4800만달러 계약을 마무리한다. 다만 2024년, 2025년 각 3000만달러에 상호 옵션이 걸려 있지만, 이는 의미가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