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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붙어 뒤집는 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의 부진에도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롯데는 반즈의 부진 속 1회초 4점을 먼저 내줬다. 김인태의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안타 3개와 중견수 황성빈의 실책,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0-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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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회 이민석, 8회 구승민, 9회 김원중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타선을 추가 실점없이 틀어막고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은 2연승을 달렸다. 개인 통산 800타점(통산 40호)을 달성한 전준우는 기쁨이 2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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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전 브리핑에서 막판 순위 경쟁에 대해 "연승을 해야 올라갈 수 있다. 연패하면 순식간에 (가을야구가)멀어진다"면서 시즌 흐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두산은 지난주 1승4패의 부진과 더불어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경기에 앞서 지난 16일 별세한 '사직 할아버지' 케리 마허 전 교수를 묵념으로 추모했다. 롯데는 마허 교수의 장례식 전반을 지원하는 한편, 사직구장에 오는 21일까지 추모석을 마련해 팬들의 아픔을 함께 할 예정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