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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윌머 폰트가 올 시즌 처음으로 3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LG의 공격이 이어졌고, 폰트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2루에서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오지환에게 우중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51km의 직구가 오지환의 스윙에 걸려 넘어갔다.
이후 원래의 페이스를 찾은 폰트는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고, 5회까지 실점 없이 이닝을 채웠다. 그러나 투구수 80개에 이른 6회에 홈런 2방을 더 맞았다. 이닝 첫 타자 문성주와 다음 타자 로벨 가르시아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모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었다. 폰트가 한 경기에 3개의 홈런을 허용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2경기 연속 10피안타. 전반기의 위력보다는 힘이 떨어진 폰트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경기전 김광현-폰트가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지금이 선발 투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라고 이야기했다. 폰트에게도 충전의 시간이 찾아왔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