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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빅 보이' 이대호의 마지막 정규시즌이 38경기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레전드에게 마지막 가을야구를 선물할 수 있을까.
댄 스트레일리가 복귀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회복됐고, 마무리 김원중이 위력을 되찾으면서 불펜도 안정감을 찾았다. 타선도 이대호와 한동희, 전준우를 중심으로 회복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5위 경쟁이 흥미롭다. 이제 매경기가 포스트시즌 경쟁"이라며 "선수들이 모두 건강해야하고, 꾸준하게 잘하는 모습을 유지해야한다.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방에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는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승리를 쌓다보면 쫓기는 상대가 조급해질 수 있다.
그렇게 차이를 좁혀놓고 맞대결에서 승부를 걸어야한다. 롯데로선 이번주 남은 KT 위즈-한화 이글스와의 사직 4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홈경기 강자로 거듭나야한다. 전날 두산전 승리를 시작으로 홈경기 승률 꼴찌에서 일단 탈출했다. 19승32패3무(승률 0.373)로 삼성 라이온즈(18승31패2무)를 밀어내고 10개 구단 중 9위가 됐다. 원정 승률(27승24패1무, 0.529)은 전체 5위다. 홈경기 승률만 끌어올린다면 5강이 마냥 멀어보이진 않는다.
롯데와 KIA의 맞대결은 이제 오는 9월 6~7일 울산 2연전, 그리고 우천 순연경기 1경기 뿐이다. 롯데로선 절대 열세인 상대전적을 극복하는게 숙제다. 올시즌 롯데는 KIA전 3승10패를 기록중이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