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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배로서 미안한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하지만 전주고는 '어린왕자' 김원형과 '역대 최고의 포수' 박경완 등 유명 야구 선수들을 여럿 배출했다. 전주고가 결승에 진출하자 선배 야구인들도 열혈 응원에 나섰다.
김원형 감독은 전주고 야구부 학생들에게 준결승과 결승전에 햄버거와 음료 등을 간식으로 전달했다. 김 감독은 해당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쑥쓰러워 비밀리에 전달했지만, 모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묻어났다. 경기 일정이 겹치며 직접 현장을 찾지는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또 "우승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4강에 들어간 자체가 대단하다. 사실 전주고가 명문 학교지만, 야구 명문은 아니지 않나.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배들이 못했던 것을 후배들이 해줘서 자부심이 생긴다"며 고마워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