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야구 잘 하고 인성까지 좋은 선수, 찾아보기 쉽지 않다. 매우 드물다.
박병호는 19일 "그라운드팀이 항상 선수단보다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신다. 우리를 위해 그라운드 관리도 해주시는데, 얼마 전 우천 중단 되었을 때 땅 정리 하시는 모습을 보며 다 젖은 모습을 봤다. 볼보이로 계시던 분들까지 모두 그라운드 정리에 투입되는 장면을 보고 감사함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게 됐다"고 했다.
박병호는 자비로 방수 신발을 구입해 현장 프런트에 전달했다. 이상국 KT 홍보팀장은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스타 선수가 저렇게 세심하게 배려하는 게 쉽지 않다. 굉장히 고맙더라고요"라고 했다.
좋은 팀은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