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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4년 연속 두산 베어스에 상대전적 우세를 가져갔다. KT는 1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를 앞세워 5대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두산전 6연승을 달리며 상대전적 9승4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두산전 상대전적을 우세로 끝내게 됐다.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2019년부터 4년 연속 우세다.
KT가 몸이 덜 풀린 두산 선발 브랜든을 공략해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번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과 선발 브랜든의 보크로 만든 2사 2루서 4번 박병호가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은 KT는 5번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6번 배정대의 좌전안타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1회초의 브랜든은 더이상 없었다. KT는 5회까지 2루를 한번도 밟지 못하고 브랜든에게 막혔다. 6회초 선두 박병호의 안타와 황재균의 내야땅볼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배정대와 오윤석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브랜든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7회초 두산의 바뀐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9번 심우준이 내야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알포드의 안타로 3-0을 만든 KT는 8회초엔 대타 김민혁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9회초엔 박병호와 황재균의 연속 2루타로 5-0을 만들었다.
8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는 9회에도 나와 시즌 두번째 완봉승에 도전했지만 선두 김인태에 솔로포를 맞아 완봉이 깨졌다. 계속 마운드에 남아 완투승을 노렸으나 안재석에게 2루타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마무리 김재윤으로 교체됐다.
김재윤이 페르난데스와 박세혁을 차례로 잡아 추가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시즌 25세이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