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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리그에서 외국인 감독 성공 사례는 두 명 밖에 없다.
이어 한화 이글스가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풍부한 지도자 생활을 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3년 계약을 했다. 1년 뒤인 작년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을 계약 기간 중 해임하고 래리 서튼 2군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서튼 감독과의 계약을 2023년까지 1년 연장했다.
이 가운데 윌리엄스 감독은 포스트시즌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수베로 감독과 서튼 감독 모두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요원해 보이는데, 두 사령탑 모두 계약대로면 내년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롯데는 이날 현재 49승58패4무로 6위다. 포스트시즌 커트 라인에 걸쳐 있는 KIA에 5경기차 뒤져 있다. 승률 5할에 도달해야 가을야구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보면 남은 33경기서 21승12패(0.636)를 해야 한다. 롯데가 8월 들어 10승7패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쉽지 않은 승률이다. 2015년 10개 구단 출범한 후 30~40경기를 남긴 시점서 5위와의 승차 5경기를 극복한 팀은 없다.
롯데 역시 리빌딩과 성적, 두 토끼를 잡으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 쪽에 가깝다. 아직 과도기라고 봐도 투타에 걸쳐 확실한 젊은 재목을 찾기 힘들다. 타선은 여전히 베테랑들이 주력이고, 선발 로테이션 기반을 닦은 것도 아니다.
올시즌 후 현재 감독과 계약이 끝나는 팀은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다. 올시즌 중 기존 감독을 경질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는 새 사령탑을 찾는다. 이들 6팀 중 올겨울 외국인 감독 시장을 들여다 볼 예정인 구단은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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