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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2년 차 유격수 김주원(20). 메이저리그급 수비로 화제를 모았다.
선두타자 김태군의 3-유간 깊은 타구를 환상적 점프 스로우로 잡아냈다. 중계진이 "올시즌 본 최고의 호수비"라고 극찬할 만큼 메이저리그급 환상 수비. 구창모의 감탄과 물개박수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구창모는 곧바로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줬다. 만약 김태군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면 무사 1,2루가 될 뻔 했던 아찔했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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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농담반, 희망반으로 "미래의 메이저리거"라고 부르는 팀 선배들도 난리가 났다.
복귀전에서 시즌 6승째를 따낸 구창모는 이날 경기 후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힘이 조금 빠져 고비가 있었지만 야수들의 도움으로 잘 넘어갈 수 있었다. 특히 주원이가 좋은 수비를 해줬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창모 형이 고맙다면서 뭐든 먹고 싶은 걸 사주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거한 식사쿠폰을 확보한 셈.
이미 쏜 선배도 있다. '장외 타격왕' 박건우다.
김주원은 "이 경기 전날 건우형이 (오)태양이랑 저한테 막창을 사주셨다. 밥 사준 보람이 있다며 너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NC 응원석의 명물 '공룡좌'가 들고 나온 '김주원이 이러다 메이저 가면 NC는 어쩌냐'는 장난 섞인 문구가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된 이후 '미래의 메이저리거'로 불리는 선수. 이날 김주원이 보여준 유격수 수비 만큼은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김주원은 "야구선수라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목표이긴 한데 아직은 부족하고 멀었다 생각하고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