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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과 비명 난무한 LG 트윈스, ‘내기와 샤우팅' 덕분에 더 흥미진진한 홈런포 경쟁

정재근 기자

기사입력 2022-08-27 17:22


홍창기 문성주 박해민이 환호성을 질렀다. 반면 비명을 지른 선수도 있었다. 잠실=정재근 기자

선수와 코치의 함성과 비명으로 가득찬 그라운드. LG 트윈스 타자들의 홈런포 대결이 흥미진진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 키움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LG 타자들이 홈런 갯수로 꼴찌 탈출 대결을 벌였다. 가장 홈런을 적게 친 타자가 한 턱을 쏴야하는 내기가 걸렸다. 배팅볼 투수로 나선 김민호 코치의 제안이다.

박해민부터 문성주까지 꼴찌하지 않기 위해 독기를 내뿜었다. 선수들의 경쟁심을 부추기기 위해 김 코치의 샤우팅도 불을 뿜었다.

타구가 조금이라도 멀리 뻗어간다 싶으면 김 코치가 우렁찬 목소리로 "됐다 됐다"를 연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물론 진짜 홈런이 되는 타구는 많지 않았지만 김 코치의 샤우팅 덕분에 배트를 휘두르는 선수들도 더 신바람을 냈다.

진짜 홈런이 나오면 동료 타자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1등이 아니라 꼴찌를 뽑는 것이라 서로를 응원하며 축하해줄 수 있었다.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가 마치 실제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처럼 만세를 부르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했다.

반면, 타구가 아깝게 펜스 앞에 떨어지는 순간 비명을 지르는 선수들의 안타까운 모습도 있었다.

팀 타율 1위(0.274), 득점 1위(572점), OPS 1위(0.761), 홈런 2위(98개), 안타 2위(1032개)를 질주하는 LG 타자들의 신바람 나는 훈련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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