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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결승타+곽빈 QS+' 두산, 갈길 바쁜 KIA 잡고 4연패 탈출[광주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8-27 21:00


◇두산 곽 빈.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이스가 갈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선발 투수 곽 빈이 7이닝 동안 총 108개의 공을 던지면서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지난달 24일 SSG 랜더스전 이후 34일 만에 홈런을 터뜨렸고, 박세혁이 6회초 1사 1, 2루에서 역전 결승타를 만들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최근 4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전적은 47승2무61패. KIA는 1회말 선취점에 이어 선발 임기영이 6⅓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득점권에서 후속타 불발이 이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전적 55승1무56패.

두산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지명 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KIA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박동원(포수)-황대인(1루수)-류지혁(3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KIA는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이창진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에서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두산은 2회초 선두 타자 김재환이 임기영과의 2B 승부에서 3구째 139㎞ 바깥쪽 직구를 공략, 좌중월 동점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승부는 6회초 흔들렸다. 두산은 1사후 임기영을 상대로 김재환의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와 양석환의 우전 안타로 잡은 1, 2루 찬스에서 박세혁이 우전 안타를 쳤고, 그 사이 김재환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임기영은 7회초 1사 1루에서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이준영이 구원에 성공하면서 1점차가 유지됐다. 하지만 KIA는 7회말 1사후 김선빈의 좌선상 2루타 뒤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 황대인이 삼진에 그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곽 빈이 물러나고 정철원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8회말을 삼자 범퇴로 막은 정철원은 9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에 우선상 2루타를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막아내면서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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