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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거의 탈락할 뻔 했던 신인왕 경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원샷원킬 한방이었다.
삼성은 4회까지 한화 선발 남지민에 퍼펙트로 끌려갔다.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원석의 팀 첫 안타로 무사 1,2루. 1사 후 강민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김재성의 적시타가 터지자 한화가 데뷔 첫 선발승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 남긴 남지민을 내리고 신정락을 올렸다.
삼성 벤치가 대타 김지찬 카드를 냈고, 우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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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경쟁자인 1루수 김인환의 머리 위를 넘어가는 빨랫줄 타구.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는 싹쓸이 결승 3루타였다. 김현준의 한방으로 5-4로 역전한 삼성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4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 딱 하나의 안타를 결정적인 순간에 뽑아냈다.
경기 후 그는 "지찬이 형이 앞에서 안타를 쳐준 덕분에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제 스윙을 한 덕분"이라며 친한 형 김지찬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15일 부터 열흘간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 후 25일 돌아온 김현준은 매 경기 안타를 날리며 신인왕 경쟁을 재점화 하고 있다.
한걸음 앞서가는 한화 김인환과 두산 정철원을 다시 추격하기 시작한 상황.
찬 바람이 불면서 체력적 심리적 부담을 떨치면 공-수에서 센스 넘치는 모습을 더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김인환이나 SSG 전의산 타 팀 경쟁 타자들에 비해 파워는 떨어지지만 공-수-주에 걸쳐 가장 밸런스가 좋은 후보는 바로 김현준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