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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다시 시작된 희망고문일까, 기적의 서막일까.
지난달 22일 후반기 개막 후 롯데가 31경기서 얻은 승리는 14승(1무16패)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KIA(14승16패)의 승률도 5할에 못 미친 것은 사실. 그러나 추격자인 롯데가 1경기를 더 치르고도 KIA보다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한 것은 아쉽다. 후반기 개막 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두 팀의 승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후반기 개막 시리즈였던 KIA전 안방 스윕패로 이어진 7연패 부진이 치명타가 된 모양새다.
잔여 경기 수도 걸림돌. 롯데(116경기)는 KIA(113경기)보다 3경기를 더 치렀다. 31경기를 남겨둔 KIA가 5할 승률에 조금 못 미치는 15승16패를 기록한다고 가정했을 때, 롯데가 KIA를 넘어서기 위해선 남은 28경기 중 20경기를 이겨야 한다. 승률로 계산하면 7할 이상(0.714)을 거두거나, KIA가 급격한 연패 부진을 겪는 운이 따라줘야 하는 셈이다. 롯데는 후반기 개막 직후 7연패 뒤 연승(3연승 3번, 2연승 1번)-연패(2연패 3번)를 반복했다. 반면 KIA는 연승(3연승 1번, 2연승 1번)과 연패(3연패 2번, 2연패 1번)의 굴곡이 크지 않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