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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장외 전쟁은 벌써부터 뜨겁다. 오지환이냐 박성한이냐. 유격수 골든글러브 혈투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여기에 20홈런-20도루까지 노려볼 수 있다. 29일 기준 오지환의 시즌 도루 개수는 17개. 3개만 더 추가하면 '20-20 클럽' 가입이 가능하다. 물론 오지환은 개인 기록 때문에 무리하게 도루를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지만, 시즌 남은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달성을 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어필이 되는 포인트다.
반면 박성한은 2년 연속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2020년까지는 후보 유격수 중 한명이었지만, 지난해부터 김원형 감독이 작정하고 주전으로 기용하면서 눈부시게 성장했다. 박성한은 29일까지 올 시즌 115경기 중 112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큰 부상 없이 주전 자리를 지키면서, 꾸준히 3할 타율도 유지 중이다. 오지환에 비해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타율(0.306)과 출루율(0.380)에서는 앞서는 모습이다.
오지환도, 박성한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된다면 생애 처음이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지난 10년간 강정호(2012~2014), 김재호(2015~2016), 김선빈(2017), 김하성(2018~2020), 김혜성(2021)이 수상했다. 리그 최고 유격수 자리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선수는 누구일까. 결과가 기대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