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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고의 노력이 알찬 성과로 나타난다.
지난 10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게 5경기다. 7경기서 안타를 터트렸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가 지금처럼 신나게 야구하는 건 처음이다. 요즘은 거의 매경기 멀티히트를 하는 것 같다. 출루율도 좋고, 신이 나면 더 잘 하는 선수다"고 했다.
2014년 입단한 프로 9년차. 풀타임으로 뛴 2019년, 2할6푼이 최고 타율이었다.
정교해지고 힘이 붙었다. 평범했던 타자가 무섭게 변했다.
이유없이 그냥 잘 되는 건 없다. 김종국 감독은 레그킥을 줄이고 컨택트가 좋아졌다고 했다. 투 스트라이크가 되면 타자는 심적으로 몰리는데, 맥없이 물러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공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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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쌓여 투수와 수싸움, 노하우가 생겼다. 김 감독은 "이전보다 투수들의 투구 패턴을 잘 파악하고, 또 과거에 안 좋았던 부분을 개선해 타격하는 것 같다. 파워가 좋아졌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몸이 좋아졌더라. 본인이 노력을 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빠가 된 책임감, 이 또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김 감독은 "나도 선수시절 그랬지만 아이가 생기면 책임감이 커진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되니까 잘할 수 있는 거고, 잘하면 자신감이 생겨 더 잘하게 된다"고 했다.
30일 현재 100경기에서 타율 2할9푼1리(382타수 111안타) 4홈런 41타점 64득점 3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이 3할6푼3리, 장타율이 3할7푼7리다. 이전보다 모든 공격 지표가 좋아졌다.
지난해까지 박찬호와 2022년 박찬호는 다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