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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
이영하(25·두산 베어스)가 다시 한 번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이영하는 최근 폭행 및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야구부 후배라고 밝힌 A씨는 방송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도 나와 이들의 폭행 사실을 주장했고,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일단 이 사실을 부인했다. 이영하는 소속사를 통해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고 한 적은 있다. 그러나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대현 역시 '학폭' 사실을 부인하며 상대를 무고죄로 고소하며 적극 대응에 나섰다. 두산과 LG 구단 역시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김대현은 지난해 7월 입대했다.
이후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최근 A씨가 스포츠윤리센터에 이들을 신고하면서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서 경찰에 조사 수사를 의뢰했고, 검잘 기소로 이어졌다.
군인 신분인 김대현은 일단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 이영하도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준비했다.
이영하는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현재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가지 않고 있다.
이영하의 법률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는 "기소된 내용에 대해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라며 "고교 재학 중에 벌어진 일이라 공소 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아무래도 검찰 측에서는 피해자 조사 이후 공소 시효 때문에 빨리 기소를 결정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공소장을 받지 않은 만큼, 재판 날짜도 전달받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