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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꿈나무 시절 추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서재응의 모습. 박찬호가 서재응의 선수시절 투구폼을 똑같이 흉내 냈다.
3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훈련을 시작하기 전 서재응 코치에게 조언을 구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정확한 송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다.
서 코치의 시범을 본 박찬호가 잠깐 생각에 잠긴 후 동작을 따라 했다. 그런데 박찬호의 어린 시절 기억에 남아있는 서 코치의 투구폼이 너무나 강렬했다.
글러브를 낀 왼손을 오른손과 같은 높이로 들어 올리는 서 코치의 선수 시절 투구폼을 그대로 따라 한 것.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투구폼을 흉내 내는 박찬호의 모습에 서 코치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한 서재응은 2002년 빅리그에 진출해 6년간 통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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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서재응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모습은 한국 야구 역사에 자랑스럽게 남아 있다. TV로 그 모습을 보며 열광했을 게 분명한 박찬호는 당시 11살 야구 꿈나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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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코치 웃게 만든 박찬호의 귀여운(?) 모습,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