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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만도 7승+김민식 역전 홈런' SSG, KT 잡고 2연승[인천 리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09-20 21:13


SSG 김민식. 스포츠조선DB

모리만도(왼쪽)와 최 정. 스포츠조선DB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2연승을 달렸다. KT 위즈를 꺾고 의미있는 1승을 챙겼다.

SSG는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지난 1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고, KT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8승7패로 우세를 가져갔다. 또 정규 시즌 우승 확정도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반면 3위 싸움 중인 KT는 연패를 끊은 후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SSG 숀 모리만도,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등판한 가운데 양팀 외국인 선수들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KT가 1회초 모리만도를 상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2아웃 이후 앤서니 알포드의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쌓였고, 1,2루 찬스에서 5번타자 강백호가 초구를 타격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이어진 1,2루 기회에서는 황재균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T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양팀 투수들의 호투가 계속된 가운데, SSG가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홈런이 컸다. 1아웃 이후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강민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아웃이 됐다. 2사 이후 박성한의 안타로 주자 1,2루. 김민식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8번타자 겸 선발 포수로 출장한 김민식은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3-1 역전을 이끌었다. 김민식의 시즌 2호 홈런이 큰 점수로 연결됐다.

SSG는 5회말 2사 만루 찬스도 만들었으나 김강민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는 뜬공이 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6회말 마침내 추가점이 나왔다. 2사에 안상현의 볼넷, 후안 라가레스의 안타로 주자 1,3루. 최지훈이 주자 1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데스파이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모리만도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물러난 후, SSG는 8회부터 본격 불펜을 가동했다. 김택형이 8회 문상철-심우준-조용호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마무리 문승원이 9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배정대와의 승부에서 유격수 박성한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며 주자 출루를 허용한 문승원은 알포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장성우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운 문승원은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러나 점수 차에 여유가 있었다. 마지막 타자 황재균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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