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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0m를 11초대로 달리는 내야수가 이제는 '공격'까지 된다.
상무에서의 시간이 이유찬을 만능으로 성장하도록 했다. 올해 이유찬이 상무에서 기록한 타율은 82경기에서 타율 3할5푼. '전우' 최원준(KIA·타율 3할7푼9리)에 이어 퓨처스 타율 2위의 성적이다.
이유찬은 "타이밍을 잡는 것도 많이 변했고,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전한 것이 잘 맞지 않았나 싶다"고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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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떠나있던 두산은 조금을 낯설어졌다. 이유찬은 "첫 훈련을 잠실에서 했는데 조금 어색했다. (최)승용이나 (이)병헌이 등은 군대 있을 때 온 선수라서 여기에 와서 처음 봤다. 처음보는 얼굴이 많더라"고 웃었다.
두산은 2015년 이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왔다. 이유찬에게 가을야구는 당연할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올해 두산은 9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유찬은 "저녁에 야구를 보고 팀 성적을 보는데 낯설었다. 못하고 싶은 선수는 없을텐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 가을야구는 못 가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찬은 "그동안 이유찬 하면 주루와 수비를 많이 생각하셨을텐데 이제는 공격까지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