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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프로의 벽을 경험했다.
3회초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3번 양석환에게 좌월 1점 홈런, 4번 김재환에게 좌중월 1점 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두산의 첫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로 몰린 직구가 한방으로 이어졌다.
3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김기중에게 악몽같은 3회였다. 2이닝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 5실점하고 물러났다.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39km에 그쳤다. 1-5로 끌려가던 3회말,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김기중은 1군에서 복귀해 9월 17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4이닝 3안타 1실점하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9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선 3이닝 4실점(2자책)했다. 9월 1군에 복귀해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2패를 했다. 평균자책점 8.00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