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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홈런-134타점 '22세 거포' 대 ERA 1.68 괴물 투수…재팬시리즈 2년 연속 최강 투타 맞대결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0-21 16:12 | 최종수정 2022-10-21 16:13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4번 타자 무라카미. 사진출처=야쿠르트 스왈로즈 홈페이지

식상한 표현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창과 방패의 정면 충돌이다.

56홈런을 친 '젊은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2), 2년 연속 투수 4관왕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2년 연속 재팬시리즈에서 마주한다. 무라카미의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야마모토의 오릭스 버팔로즈가 22일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를 시작한다. 1~2차전은 야쿠르트의 안방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다.

양 리그 1위팀이 2년 연속 맞붙는다. 야쿠르트는 2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8경기 앞선 압도적인 승차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선 한신 타이거즈에 3연승(1위 어드밴티지 1승 포함 4승무패)을 거두고 재팬시리즈에 올랐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위를 확정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눌렀다. 2연승 뒤 1경기를 내줬는데, 4차전 9회말 끝내기 승을 거뒀다.

최고 타자 무라카미와 최강 투수 야마모토, 두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무라카미는 요코하마와 정규리그 최종전, 143번째 경기에서 56호 홈런을 때렸다. 1964년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55홈런을 넘어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파워뿐만 아니라 컨택트 능력까지 갖춘 최고 타자다.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을 올리고 최연소 타격 3관왕이 됐다.

사와무라상 연속 수상이 유력한 야마모토는 현재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다. 올 시즌 15승-평균자책점 1.68-승률 7할5푼-205탈삼진을 기록했다.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워밍업도 기분좋게 마쳤다. 지난 12일 소프트뱅크와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 선발로 나서 8이닝 5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페이스북
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해에는 야쿠르트가 4승2패를 하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1차전을 내준 뒤 3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야마모토는 지난 해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1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해 재팬시리즈에서 23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을 올렸는데, 야마모토를 상대로 홈런 타점없이 7타수 1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야마모토가 인터리그(교류전)에 등판하지 않아 맞대결이 없었다.

야쿠르트는 올해 팀 홈런 174개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팀 중 1위다. 오릭스는 팀 평균자책점 2.84로 퍼시픽리그 1위, 전체 2위였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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