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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시리즈 1~3차전 1무2패…오릭스 역전 우승 확률 19%, 이치로 시절 이후 26년 만의 우승꿈 또 사라지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0-26 00:41 | 최종수정 2022-10-26 05:35


사진출처=오릭스 버팔로즈 페이스북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이 바짝 다가왔다.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오릭스 버팔로즈와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1~3차전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2차전 3대3 무승부를 포함해 2연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5대3, 3차전에서 7대1로 이겼다. 2차전 땐 0-3으로 끌려가다가 9회말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접전을 벌여 무승부로 마쳤다.

지난 해 재팬시리즈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간다. 2021년에는 오릭스에 1차전을 내준 뒤 3연승으로 흐름을 돌려놨다. 4승2패로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다.

각종 데이터가 '야쿠르트 우승'을 가리킨다. 2020년 소프트뱅크 호크스까지 연승으로 재팬시리즈를 시작한 경우가 38번 있었는데, 연승팀이 29번 우승했다. 이 기준으로 야쿠르트의 우승 확률은 76%다. 야쿠르트는 1993년과 1995년, 연승으로 출발해 우승으로 마쳤다.

또 전년도 우승팀이 연승으로 시작한 11번 중 10번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 기준에 대입하면 우승 확률이 91%까지 올라간다.

오릭스는 스즈키 이치로가 활약했던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는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퍼시픽리그 1위를 확정하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2위 소프트뱅크를 눌렀다.

2년 연속 마지막 무대에서 마주한 센트럴리그 1위팀 야쿠르트가 만만치 않다. 악재까지 겹쳤다. 1차전 5회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추가 등판이 불투명하다.

재팬시리즈 1~3차전에서 무승에 그친 경우가 21번 있었는데, 역전에 성공해 우승한 케이스가 딱 4번 있었다. 가장 최근이 198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그해 긴테쓰 버팔로즈에 3연패를 당한 뒤 4연승 했다. 이 사례를 기준으로 하면 오릭스의 우승 확률은 19%다.

야쿠르트와 오릭스(한큐 시절 포함)는 이전에 세 차례 재팬시리즈에서 맞붙었는데, 세 번 모두 야쿠르트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오릭스는 희박한 확률을 이겨낼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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