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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이 바짝 다가왔다.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오릭스 버팔로즈와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1~3차전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2차전 3대3 무승부를 포함해 2연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5대3, 3차전에서 7대1로 이겼다. 2차전 땐 0-3으로 끌려가다가 9회말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접전을 벌여 무승부로 마쳤다.
또 전년도 우승팀이 연승으로 시작한 11번 중 10번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 기준에 대입하면 우승 확률이 91%까지 올라간다.
오릭스는 스즈키 이치로가 활약했던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는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퍼시픽리그 1위를 확정하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2위 소프트뱅크를 눌렀다.
재팬시리즈 1~3차전에서 무승에 그친 경우가 21번 있었는데, 역전에 성공해 우승한 케이스가 딱 4번 있었다. 가장 최근이 198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그해 긴테쓰 버팔로즈에 3연패를 당한 뒤 4연승 했다. 이 사례를 기준으로 하면 오릭스의 우승 확률은 19%다.
야쿠르트와 오릭스(한큐 시절 포함)는 이전에 세 차례 재팬시리즈에서 맞붙었는데, 세 번 모두 야쿠르트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오릭스는 희박한 확률을 이겨낼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