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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뜨거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
2019년 KBO리그 샐러리캡 도입이 처음 확정됐을 때만 해도 롯데의 연봉은 단연 리그 1위였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총액 100억을 넘긴 팀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에는 58억 9800만원에 불과했다. 전체 8위까지 끌어내렸다.
이제 이대호마저 떠났다. 만약 프로배구처럼 샐러리캡 최소 소진 기준이 있었다면, 그 기준 이하로 내려갈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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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수진은 여전히 물음표가 가득하다. 스트레일리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2명의 재계약부터 올시즌 외야의 희망으로 떠오른 고승민-황성빈의 공존 및 활약 여부, 1살 더먹는 전준우-정 훈-안치홍 베테랑 트리오, 한동희 박승욱 안치홍으로 구성된 주전 내야진의 수비 안정감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있다.
그중에서도 포수와 유격수에 롯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격수의 경우 이학주와 박승욱의 활약은 아쉬움이 남았고, 한태양은 아직 1년차 신인일 뿐이다. 포수는 지시완 안중열 정보근 등 도토리 키재기인 기존 자원의 분발이 필요한게 기존 자원의 현실이다.
올해 FA 시장에서는 노진혁 김상수 등 내야수보다는 양의지 박동원 유강남 등 포수진에 좀더 관심이 쏠린다.
롯데는 박흥식 수석-타격 코치, 배영수 투수코치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코치진 영입으로 오프시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가 FA 시장으로 연결된다면, 부산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지도 모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