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도영(19·KIA 타이거즈)이 호주리그(ABL) 참가 대신 휴식에 들어갔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도영은 '5툴 플레이어', '제2의 이종범', '신인왕 1순위 후보'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데뷔해 큰 기대를 모았다. 타이거즈 역사상 첫 신인 개막전 리드오프 선발 출전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러나 4월 한 달간 타율 1할7푼9리에 머물렀고, 5월에도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서 결국 백업롤을 맡았다.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남은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후반기 들어 타석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불안했던 3루 수비에도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데뷔 초반의 화려했던 수식어와는 거리를 둔 채 시즌을 마감했다.
여전히 KIA가 김도영에 거는 기대는 크다. 올해도 이따금 드러내는 재능은 그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쌓은 경험이 2년차에 접어드는 새 시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질롱코리아에서 출전시간을 쌓으면서 경기력과 경험을 얻고자 했으나,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비시즌 휴식기간 동안 몸 상태를 회복하고 체력적으로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새 시즌 활약의 관건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