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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 코리아'가 아니라 '질롱 이글스'같다.
1군에서 활약한 선수부터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까지 다양한 구성이다. 2016년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인 김재영은 올해 30경기에 중간계투로 나가 던졌다. 박상언은 주전 포수 최재훈의 백업으로 56경기에 출전했고, 3년차 박정현은 81경기에 나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한 유상빈은 후반에 합류해 뛰어난 클러치 능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마무리 훈련 중인 5일 팀을 떠나 호주로 출발한다. 내년 1월까지 두달 간 팀당 40경기를 치르는 일정에 따라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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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비시즌에 열리는 호주리그. 1군 경기 출전이 부족했던 선수들에 실전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다. 성공 사례도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겨울 호주리그에 참가한 후 주축선수로 자리잡았다. 성장의 모멤텀이 될 수 있다.
리그 수준이 높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거나 마이너리그 유망주, 일본프로야구 1군 주전급 선수, 유망주가 참가한다. KBO리그 기준으로 보면, 퓨처스리그보다 레벨이 높은 1.5군 정도다. 시속 150km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가 적지 않다. 이미 두 시즌을 경험한 만만찮은 전력이다.
질롱 코리아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브리즈번 밴디트, 캔버라 캐벌리, 멜버른 에이시스, 퍼스 히트, 시드니 블루삭스, 오클랜드 투아타라(뉴질랜드) 등 8개팀이 참가한다.
한국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있다. 크리스 옥스프링(시드니)와 데이비드 허프, 트래비스 브래클리(브리즈번), 워윅 서폴드(퍼스) 등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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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 코리아는 11일 멜버른과 개막전에 나선다.
한화 선수들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