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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선발 카드가 완벽하게 적중했다.
키움은 대체 선발투수로 이승호를 내세웠다. 올 시즌 불펜으로 나서면서 53경기 3승2패 10세이브 10홀드를 기록했던 이승호는 2019년 선발로 나와 8승(5패)을 기록하는 등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홍 감독도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버텨야 한다"는 이승호는 SSG 랜더스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올 시즌 불펜으로 나와 투구수를 많이 가지고 갈 수 없었을 뿐. 48개의 공을 던져 4이닝을 막았다.
2회부터는 순탄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 볼넷 하나가 나왔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타선도 불을 뿜으며 이승호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 한 점을 내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3회말 5점을 몰아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이승호는 양 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양 현은 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