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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집처럼 익숙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최대 6년 152억원에 두산 베어스와 계약했다. NC 다이노스로 떠난지 4년 만의 복귀다.
두산과 NC, 한화 이글스가 양의지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복수의 팀이 비슷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양의지의 선택은 두산이었다. 프로에서 시작했던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겠다는 마음이 컸다. 한국시리즈 우승 두 차례(2015, 2016)를 이뤄낸 두산 왕조의 중심다운 선택이다.
이번 FA시장에서 이태양의 인기는 대단했다. 한화보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팀도 있었다. 이태양의 시선은 한화를 향했다.
돈보다 가족을 우선했다. SSG 시절 이태양은 대전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인천에서 홀로 생활했다. 이제 한화로 가면서 가족들과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연어가 태어났던 강을 떠나 바다로 나가서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돈보다 소중한 친정팀, 자신을 아껴주는 옛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