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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반등이 절실하다.
부진한 타격은 타순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즌 초중반 송성문은 5번(203타석) 타순에 배치됐고 4번(80타석)과 6번(84타석)으로도 기용됐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7번(142타석)으로 밀려났다.
타석에서 실망스러웠지만 수비에서는 정반대였다. 키움 3루수 중 송성문이 가장 많은 1216이닝을 소화했다. 독보적인 입지였다. 전병우(30·36⅓이닝)와 김태진(27·26이닝)이 뒤를 이었다.
팀 내에서 부동의 3루수가 된 송성문은 타석에서 각성이 필요해 보인다. 올 시즌 키움에서 이정후(24)와 김혜성(23)을 제외하면 타격에서 제 몫을 한 타자는 없었다. 다음 시즌에는 야시엘 푸이그(32)가 없어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떨어진 상황이다.
스토브리그에서 키움은 원종현(35)과 이형종(33)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FA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던 과거와 다른 행보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하기 전인 다음 시즌에 맞춰 승부를 거는 모습이다. 키움이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송성문의 반등이 절실해 보인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