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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명단 발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WBC는 투구수 제한이 있어 마운드 운영이 쉽지 않다. 특히 1라운드는 투수 한 명이 던질 수 있는 공이 최대 65구에 불과하다.
예상치 못한 강판은 마운드 전략을 흔든다. 우리 대표팀은 이미 도쿄올림픽에서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 중에서도 자주 경기에 나오는 투수가 있었다. 바로 조상우(29·키움 히어로즈)였다.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무려 146개에 달했다. 계속된 등판에 150㎞에 육박하던 직구 구속은 14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롱맨이 아닌 일반적인 불펜 투수는 1이닝, 투구수는 20개 미만을 소화한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한 조상우는 2이닝 동안 46구를 던졌다. 보람도 없었다. 대표팀은 노메달에 그쳤다.
이강철호의 어깨에 한국야구의 부흥이 달려있다. 레전드 투수 출신이자 KT를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이끌었던 그의 마운드 전략이 궁금해진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