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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개막이 58일 앞으로 다가왔다.
팬데믹 이후 프로야구는 기로에 서있다. 관중 제한이 풀린 첫 해였던 2022년 KBO리그 총 관중 수는 607만6074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28만6008명에 비해 100만명 이상 줄었다.
문제는 흐름, 지속적 감소세다.
팬데믹 3년이 스포츠 시장 소비 패턴에 변화를 가져온 거라면 더 큰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 KBO는 인기 회복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질적 효과는 사실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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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프로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는 어쩔수 없이 서로를 바라본다.
특히 유소년 유입 단계에서 최고 재능의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축구에 2002 한일월드컵 세대가 있다면, 야구에도 2008 베이징올림픽 세대가 있다. 최근 월드컵 열기, 야구로선 상대적 위기까지 겹친 셈이다.
국제대회가 종목 인기에 미치는 영향. 설명이 필요없다. WBC 선전에 스토리까지 필요한 이유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도 이를 의식하고 있다. 지난 4일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이 감독은 "지난해 월드컵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다. WBC를 안방에서 보는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실 것이다. 구체적인 순위를 정하기 보다 일단 일본은 벗어나고 싶다. 더 넓은 곳으로 한 번 가보고 싶다" 며 4강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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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국대표팀이 예상을 넘는 성적으로 침체 위기에 빠진 한국야구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한국 대표팀의 전력 뿐 아니라,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을 복병 호주와 역대 최강을 공언하는 일본의 객관적 전력에 대한 냉철한 분석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스포츠조선이 30인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를 기점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대표팀의 전력을 상세히 분석한다. 팀 코리아의 선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