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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 타율 1할5리.
채은성만 부진했던 게 아니다. 지난 주 5연패를 하는 동안 팀 타율이 1할7푼4리, 팀 득점권 타율이 1할1푼1리다. 5경기에서 평균 5안타을 치고, 1.6점을 뽑았다.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달라진 중심타선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기존의 핵심타자 노시환에 채은성,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가세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보니 채은성만 바라보는 그림이 나왔다. 상대투수들에게 채은성만 조심하면 되는 타선으로 전락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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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고군분투하다보니 본인도 힘들 것이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압박감이 있다. 이런 부분을 털어내는 과정인 것 같다"고 했다.
LG 트윈스 소속으로 뛸 땐 상대팀의 견제가 김현수 오지환 등 여러 선수로 분산됐다. 중심타자 역할을 했지만 핵심타자는 김현수였다.
한화에선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채은성이 주축이고, 채은성이 이끌면서, 채은성이 해결해야 한다. 노시환 외에 앞뒤로 서포트해줄 타자가 없다. 지금까지 계속 그랬다.
베테랑 채은성이 합류해 한화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선수단 전체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렇다고 채은성 혼자서 모든 걸 바꿀 수는 없다. 주변타자들이 받쳐주지 못하면, 채은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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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만 보이면 한화의 미래도 없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