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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참 어렵기도 하고 쉽다.
이날 경기 중후반까지 눈에 익은 장면이 재현됐다.
1회초 1사후 2번 정은원이 좌익수쪽 2루타를 때렸다. 중심타선 앞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허무하게 끝났다. 3번 노시환이 삼진, 4번 채은성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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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득점찬스에서 약했던 노시환이 적시타를 터트려 흐름을 돌려놓았다. 타자일순해 총 9안타를 쏟아부어 8점을 뽑았다.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이다. 상대 수비실책까지 도와줬다. 그동안 수비실책으로 무너진 경기가 많았는데, 이날은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노시환은 2회말 1사 1,2루에서 장승현이 때린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흘렸다. 이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는데, 속죄를 한 셈이 됐다.
14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8대3으로 이겼다. 6연패 끝. 김민우는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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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