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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회까지 투구수가 단 69개였다. 첫 선발 등판이라 85개 정도를 던지게 할 계획이었지만 5이닝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는데 6회말 조기 교체됐다. 어떤 의미였을까.
염 감독은 다음날인 3일 경기전 이지강의 조기 교체가 다음 등판을 위해서라고 했다. 염 감독은 "경험이 적은 선수는 좋을 때 빼주는 것이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된다. 좋은 기억과 자신감을 가지고 던질 수 있다"라면서 "모자란 투구수는 불펜에서 던졌다. 다음 등판에서는 90개 내외까지 던져야 해서 투구수를 맞춰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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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임찬규가 롱릴리프를 하는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구가 좋고 변화구가 좋은 임찬규가 아직 젊고 경험이 부족한 국내 선발들이 부진할 때 조기 투입돼서 막아주면 팀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염 감독의 계획에는 이민호가 돌아올 때까지 임찬규가 선발로 나가는 것이지만 이지강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임찬규의 롱릴리프 복귀가 빨라질 수도 있다.
한번의 기회를 두번으로 늘렸다. 더 많은 기회도 열려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