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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퀄리티스타트(QS+)를 올렸지만, 시즌 첫 패를 당하고 말았다.
103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주무기인 스위퍼를 40개 구사해 39%의 비율로 평소보다는 비중을 줄였다. 대신 싱커를 32개 던지며 볼배합에 변화를 줬다. 26개를 구사한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100.6마일, 평균 97.0마일을 나타냈다. 또한 폭투 1개, 피치타임 위반 1회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도 한 순간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무실점으로 잘 가다가 1-0으로 앞선 5회 한꺼번에 3실점했다. 4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는 5-0으로 앞선 4회초 5실점,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1로 앞선 4회말 3실점했다. 3경기 연속 한 이닝 3점 이상 준 것이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18이닝 동안 12실점해 6.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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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초 선두 마우리시오 듀본을 98마일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알렉스 브레그먼을 3루수 땅볼로 제압한 뒤 요단 알바레스에게 11구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호세 애브레유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후 코리 절크스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진루시킨 뒤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마이어스를 바깥쪽 97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막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도 2사후 브레그먼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알바레스를 2루수 땅볼로 제압해 이닝을 가볍게 막았다.
에인절스가 이어진 3회말 잭 잭 네토의 솔로홈런을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오타니는 4회 1사후 카일 터커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지만, 제레미 페냐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페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오타니는 5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제이크 마이어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오타니는 2루 도루까지 내줘 무사 2루에 몰렸다. 이어 마틴 말도나도에게 풀카운트에서 6구째 85.8마일 스위퍼를 한가운데로 꽂다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듀본에게 우전안타, 브레그먼에게 2루수 옆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린 오타니는 알바레스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해 1-3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오타니는 이어 애브레이유와 터커를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13개의 공으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 선두 말도나도를 싱커로 헛스윙 삼진으로 오타니는 데이비드 헨슬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브레그먼을 초구 93.7마일 싱커로 2루수 병살타로 제압하며 QS+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1-3으로 뒤진 8회 앤드류 완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인절스는 20승17패를 마크, A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