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파트너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전술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LAFC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내슈빌과의 2026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4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LAFC는 이번 패배로 리그 3연패, 컵대회 포함 공식전 4연패로 부진의 늪에 깊게 빠졌다. 리그 순위는 7위, 우승 후보에 어울리지 않는 위치까지 추락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으나, 다시 득점이 불발됐다. 손흥민은 실제로 올 시즌 득점 부분에서는 활약이 저조하다. 하지만 손흥민만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가장 큰 부분은 역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이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박스 근처가 아닌, 2선과 중앙에서 활용하는 등 실패한 전술을 거듭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최적의 포지션인 왼쪽 윙어 기용도 고려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득점력 부진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는 이번 시즌 MLS 9경기에서 7도움에 그치고 있디'고 지적했다.
이번 내슈빌전 패배 후 손흥민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도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부앙가는 "우리는 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었다., 우리는 2대3으로 패했고,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말하기 어렵다. 계속 나아가겠다"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과의 호흡 문제 등이 언급되자 부앙가는 "손흥민도, 나도 너무 어렵다. 우리는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고 있다. 나는 윙어 포지션에서 손흥민보다 더 뒤쪽에서 뛰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플레이한다. 작년과 같은 결과를 내기 어렵고, 쉽지 않다. 공을 잡을 때마다 손흥민을 찾고 싶지만 쉽지 않다. 힘든 일이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제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시절에는 두 선수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이는 등 LAFC의 파괴적인 공격력의 원동력이 됐다. 반면 올 시즌은 상대 견제가 심해짐은 기본이고, 두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방식을 고집하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때문인지 좀처럼 공격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거의 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앙가마저 올 시즌 LAFC의 공격 전술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 선임이 올 시즌 우승에 도전했던 LAFC의 성적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가 올 시즌 LAFC의 성적을 결정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