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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승리를 거둬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에 막혀 스트레일리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면서 다음 등판을 기대하도록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스트레일리의 반등에 미소를 지었다. 10일 부산 두산전을 앞두고 서튼 감독은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커맨드도 굉장히 날카로웠다. 승리를 거둬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한 차례 반등에 성공한 만큼,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서튼 감독은 "꾸준함이 과제인 거 같다. 어제(9일) 보여준 날카로운 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다음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는 양쪽 플레이트 끝으로 직구가 잘 들어갔다. 또 커브가 스트라이크로 넣었다가 뺐다 하면서 상대 타자들이 직구와 슬라이더만 노리는 것이 아닌 커브와 또 가끔은 체인지업까지 제구가 돼 상대 타자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라며 "이런 작은 성공이 쌓여서 꾸준함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