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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물방망이' KIA 타선에 팬들은 한숨만….
하지만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대5로 완패했다. 화요일 '광현종' 맞대결에서 양현종의 호투 속에 승리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지만, 이후 4경기를 내리 패했다.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두 경기를 보면, 살아났던 KIA의 타선 사이클이 다시 바닥을 치고 있음이 여실히 증명됐다. 이틀 연속 팀 6안타에 그쳤다. 몇 개 안되는 안타도 산발에 그쳤다.
김선빈의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적시타. 이날 경기 유일한 연속 안타이자 한 이닝 팀 멀티히트였다. 안타가 다 퍼져 나오니 점수를 낼 수가 없었다. 결국 찬스가 만들어져도 결정을 짓지 못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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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선발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곽 빈의 대체 선발 최승용이었다. 대체 선발이라고는 하지만 개막부터 딜런의 공백을 메우며 선발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기는 했다. 그렇다고 이날 구위와 로케이션 등이 KIA 타자들을 압도할만 하다고 볼 수 있었느냐, 솔직히 그건 아니었다. 그냥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너무 맥없이 돌아갔다.
5번부터 9번 타순까지 전체가 단 2안타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약 2시간30분 정도만에 종료됐다. KIA 공격이 얼마나 빨리 끝났으면 엄청난 투수전이 아님에도 경기가 조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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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렇게 팀 전체적으로 떨어진 타격 사이클은, 다시 살아나기에 시간이 한참 걸린다는 것이다. 14일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공을 건드릴 수 있을지 걱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