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 우완 황동재가 재활을 마치고 5선발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제구에 대한 과제를 남겼다. 이날 85구 중 무려 스트라이크는 절반에 못 미치는 41구에 불과했다.
1,2회 볼넷을 각각 3개 씩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2회도 볼넷이 화근이 돼 첫 실점 했다. 1사 후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또 한번 1사 만루. 이번에는 그냥 넘기지 못했다. 하재훈에게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줬다. 전의산을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뜬공과 땅볼 2개로 첫 삼자범퇴.
4회에는 선두 김정민을 삼진, 김건이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김민준에게 7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사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황동재는 0-1로 뒤진 5회초부터 한연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퓨처스리그 3차례 등판에서 9이닝 4안타 7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00. 투구수를 조금 더 늘리고 순간적인 영점 불안을 해소하면 비어있는 5선발 경쟁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20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황동재는 데뷔 첫 해 1경기에 등판에 그쳤다. 팔꿈치 수술 후 1년 넘게 재활에 몰두한 황동재는 지난해 시즌 초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 7.06을 기록했다.
1m91, 97㎏의 좋은 하드웨어에서 스플리터 등 각도 큰 변화구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삼성 선발진의 한축을 맡아줄 영건 기대주로 꼽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삼성 스프링캠프에서는 양창섭, 허윤동, 장필준 등이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